트럼프, 유엔 대사로 "미국 우선주의 전사" 앨리스 스터파닉 지명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11.12 07: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앨리스 스터파닉 공화당 하원의원/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의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충성파' 엘리스 스터파닉(40)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각)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일할 인물로 스터파닉 의원을 지명하게 돼 영광"이라며 "그는 놀라운 유엔 대사가 되어 미국 우선주의 국가안보 정책과 힘에 의한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터파닉 의원을 두고 "강인하며 매우 똑똑한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며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나를 가장 먼저 지지한 하원의원이고, 언제나 충실한 지지자였다"라며 "하원 군사위와 정보위 간사이자 학내 반유대주의 대응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스터파닉은 트럼프의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세계 무대에서 "힘을 통한 평화의 리더십을 추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CNN은 유엔 대사로 스터파닉을 지명한 건 미국이 유엔에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강력한 이스라엘 지지자인 스터파닉은 유엔 등 국제기구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을 비판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할 경우 유엔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터파닉은 트럼프 임기 중 첫 탄핵 시도 과정에서 트럼프를 강력하게 변호하면서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2020년 대선 패배 후엔 트럼프의 선거 사기 주장을 지지했다. 공화당 회의 의장인 스터파닉은 공화원 하원의원 서열 4위지만 외교 정책이나 국가 안보에 관한 경험은 적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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