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라이브 방송 중 오열…"안 울 수가 없잖아" 울컥한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12 06:44
배우 박보영. /사진=위버스 라이브 방송

배우 박보영이 라이브 방송 중 한 팬의 편지를 읽다 눈물을 쏟았다.

박보영은 지난 10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박보영은 팬들이 보내온 편지들을 하나씩 읽어보다 한 팬이 쓴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

이 편지는 초등학생 때부터 박보영을 좋아했다는 한 팬이 쓴 것으로, 이 팬은 배우와 팬의 관계에 대해 "이를테면 숲과 그 안의 나무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팬은 "언니는 숲을 보고 저는 그 숲속의 나무 한 그루인 거다. 언니가 숲에 있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전부 알지는 못할 테지만 숲을 분명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저는 안다. 제가 언니가 사랑하는 숲에서 자라는 나무인 게 좋다. 오래도록 여기에 있고 싶다"며 박보영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어 "언니를 지켜보면서 저는 언니 덕에 햇살을 쬐고 비를 머금으며 언니의 행복을 빌 것"이라며 "숲속의 나무가 되어 하늘을 사랑하는 삶이라니 어찌 찬란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해 박보영에게 감동을 안겼다.

배우 박보영이 지난달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진행된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24'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박보영은 "너무 잘 쓰는 거 아니냐. 이걸 안 울 수 있다고?"라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팬은 "수도 없이 받았을 편지들은 그저 종이 한 장이 예쁜 편지지를 고르고 단어와 문장을 화관처럼 엮어 써내려간 뒤 정성 들여 봉인하고 부친 것"이라며 "편지란 좋아하는 마음, 하고 싶은 말이 흘러넘쳐 못 견디겠을 때 부풀어 터지기 전에 몸 밖으로 꺼내야 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서 써지는 것 아니겠나"라는 말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계속해서 편지를 읽어내려가던 박보영은 "이 편지가 언제쯤 닿을지 모르겠지만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도 편지를 읽을 날도 그다음 날도 잘 살아낼 준비가 됐을 언니를 응원한다"며 "존재해 줘서 고마워요"라는 팬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이후 박보영은 가수 최유리의 '숲'을 틀어둔 채 눈물을 닦으러 갔으나 가사에 다시 울컥해 눈물 범벅이 된 채 돌아와 눈길을 글었다.

누리꾼들은 "마음도 표현도 너무 예쁘다" "저런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받는 삶은 얼마나 큰 축복이냐" "글에서 마음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보영은 오는 12월 1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보영은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 영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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