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이정민이 절친한 방송인 현영, 아나운서 강수정, 박은영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강수정은 "5년 근무했다"라고 말했고, 이정민은 "17년"이라며 "'하이파이브' '뉴스광장' '생로병사의 비밀' '생생정보통' 다 했다"고 뉴스·예능·교양까지 섭렵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강수정은 "내가 정민이의 길을 꿈꿨다"며 "나는 내가 9시 뉴스를 할 줄 알았는데 뉴스를 그렇게 못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현영은 "뉴스 진행을 했었냐"고 물었고, 강수정은 "뉴스를 배울 때 너무 혼나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우리 동기들이 다들 너무 잘했다. 9시 뉴스 했던 이영호 오빠가 내 동기고, 지윤이는 목소리가 어찌나 예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저음이라 약간 그런데, 내가 클로즈업을 하면 되게 예뻤다. 아래는 별로인데 바스트까진 끝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영이 "본인 입으로 끝내줬다고 한다"며 웃자 강수정은 "정말이다. 내가 복숭아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은영은 "제가 아나운서 시험을 공부하고 있을 때 강수정 선배님이 언론고시생들을 두고 강연을 했었다. 제가 그걸 들으러 가서 선배님께 인사하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박은영은 "제 롤모델은 노현정 선배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현영은 "느낌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 얼굴이 있다"고 했고, 이정민은 "'리틀 노현정'으로 유명했었다"고 기억했다.
그러자 박은영은 아나운서 최종면접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최종면접을 보러 사장단 면접에 들어갔을 때 들어가자마자 면접관들이 '진짜 닮았다'고 했다. 자기소개를 하니까 '목소리도 비슷하다'고 했다"며 "(노현정) 선배님이 갑자기 사표를 내셨으니까 대체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3년 KBS 공채 29기로, KBS2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노현정은 2006년 현대그룹 3세인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하면서 KBS에서 퇴사했다. 현재 정대선 사장과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현대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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