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외기 수십대가 '웽~'…호텔 '장애인 객실' 밖 소음 정체에 경악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1.12 04:00

인천의 한 3성급 호텔 '장애인 객실' 창문 너머로 소음을 유발하는 수십대의 실외기가 설치된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제보자 A씨는 인천의 한 호텔서 숙박하던 도중 시트지가 붙은 창문 밖에 수십대의 실외기가 설치된 것을 목격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해당 호텔을 방문했다가 남은 방이 없어 '창문에 시트지가 붙어 있다'는 안내를 받고 장애인 객실에서 묵게 됐다.

이후 A씨 가족은 밤새 심한 진동과 소음으로 잠을 설쳤고, 호텔 직원은 "실외기 소리인 것 같기도 하니 창문을 꼭 닫아보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창문을 닫았음에도 소음은 계속됐고, A씨는 창문 밖에 수십대의 실외기가 놓여있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이 같은 중대한 결점을 숨기고 객실을 판매한 건 사기 아니냐"고 따졌으나, 호텔 측은 "이미 숙박했기 때문에 환불은 어렵다"며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소음 관련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고, 시트지는 실외기를 가리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사건반장'에 "장애인은 실외기 수십대가 창문 앞에 있는 곳을 이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장애인실은 왜 창문을 가려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인천의 한 3성급 호텔 '장애인 객실' 창문 너머로 수십 대의 실외기가 설치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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