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한데 '트럼프 리스크'까지…흔들리는 홍콩 [Asia마감]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4.11.11 16:58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도쿄 증시는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홍콩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08% 상승한 3만9533.32로 장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3만950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장 막판까지 흔들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주 후반 미국 주가 상승과 외환 시장에서의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효과가 '힘겨루기'를 한 가운데 매수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포함한 '트럼프 트레이드'를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동시에 심리적 저항선인 4만엔을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아시아 대부분 시장이 하락했다"며 "중국 정부는 소위 숨겨진 부채를 상환하도록 돕기 위해 지방정부 부채를 8400억 달러(1172조 4720억원) 증액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침체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촉진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당국이 '바주카' 형태의 경기 부양책을 배치할 것이라는 기대를 고조시켰다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0.51% 상승한 3470.07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65% 빠진 2만385.69에 거래되고 있다.

AFP는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관세 인상'에 따른 중국 경제 영향 우려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며 "트럼프는 관세의 대상이 특히 중국(중국산에 60% 부과)일 것이라고 여러 번 언급했고, 이에 따라 또 다른 무역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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