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이한신’, ‘정년이’ 이어 이색 소재 드라마의 등장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4.11.11 14:58
고수 / 사진=tvN


tvN이 '정년이'에 이어 이색 소재 드라마를 새롭게 내놓는다. 국극과 함께 가석방 심사관에 대한 대중 관심을 자극할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다.


1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극본 박치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상호 감독과 주연배우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인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그간 변호사, 검사, 판사 등 법조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많았지만, 법조인의 직책 중 하나인 가석방 심사관을 전면으로 다룬 드라마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처음이다. 다소 생소한 직업이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고수(왼쪽) 권유리 / 사진=tvN


윤상호 감독은 “성경에 다윗이 작은 돌멩이 하나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작은 돌멩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커다란 바위를 부술 수 있는 통쾌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품”이라며 “근본적으로 대본이 지닌 이한신이라는 배역의 캐릭터와 주변 인물의 다이내믹한 요소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고수가 주인공 이한신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고수가 연기하는 이한신은 자신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교도관에서 변호사로, 또 가석방 심사관으로 직업 3단 변화를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돈 쓰고 빽 써서 출소하려는 이들을 막는 철벽 가석방 심사관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달걀 세례를 막아주거나 반짝이 옷을 입고 공연까지 펼치는 등 엉뚱함과 열정 가득한 면모로 정의를 구현하며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수는 “처음엔 드라마 제목을 보고 끌렸고, 대본을 읽고선 서사 전개에 놀랐다. 드라마는 가석방 심사관의 직업적인 내용에 집중되지는 않는다. 가석방되고 싶어 하는 재소자들의 사연에 집중된다”라며 “제가 연기한 이한신은 히어로가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다. 감독님이 다윗에 비교했는데 큰 권력에 어떻게 맞서 싸우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이학주(왼쪽) 고수 / 사진=tvN


고수와 극 중 파트너로는 권유리가 호흡한다. 권유리는 ‘가석방 심사관 이신관’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쁜 놈들을 잡는 광수대 에이스 형사 안서윤을 연기한다. 안서윤은 뛰어난 눈썰미와 강한 책임감으로 범인을 잡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그야말로 타고난 형사다. 대한민국 형사로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정의를 상상할 수 없던 안서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나름의 정의를 구현하는 이한신을 만나면서 공조를 펼칠 예정이다.



권유리는 “가석방 소재가 정말 흥미로웠고 대본에서 본 전개가 궁금했다. 출연진으로서의 관심이 아니라 시청자로서 다음 내용에 관한 궁금증이 컸던 작품이다. 또 이런 캐릭터가 주어진 건 처음이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액션신이 많아서 체격을 키웠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와 더불어 유연한 체력까지 갖춰져야 했다. 여러모로 열심히 트레이닝했다”라고 전했다.


드라마에는 둘의 공조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빌런도 등장한다. 바로 이학주가 맡은 지명섭이다. 지명섭은 세상에 무서운 것 없는 안하무인 재벌 2세다. 그간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이학주지만, 지명섭으로는 그간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악역을 보여준다. 이학주는 “그간 작품에서는 다른 사람을 괴롭힐 때 머리를 써서 묘수를 부렸다. 이번에는 풍부한 자원으로 여러 면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점이 역대급 악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귀띔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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