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1호를 조성하고 올해 안으로 3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기업이 수주한 폐배터리 재활용, 매립가스 발전, 바이오가스 생산, 물산업 등과 관련된 해외사업에 투자해 국내기업의 수주·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다.
펀드 관리기관으로는 해외사업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선정됐다.
1호 펀드는 지난달 31일에 정부가 1110억원, 민간이 470억원을 투자해 총 158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1호 펀드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며 이달 중으로 해외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에 투자를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최대 300억원까지 투자를 진행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4000억원 규모의 3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출자 규모는 총 3000억원, 민간 투자는 1000억원 규모가 목표다.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가 조성되며 내후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펀드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급성장하는 전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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