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설' 멜라니아 여사 웃게 한 샤이니 민호 "또 뵙는다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11 14: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2017년 11월 7일 서울 정동의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Girls Play 2!) 공공외교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그룹 샤이니 민호를 만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에 멜라니아 여사는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그룹 샤이니 민호가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활짝 웃게 했던 때를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솔로 가수로 돌아온 샤이니 민호가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샤이니 민호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솔로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콜 백'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사진=이동훈 photoguy@

이날 방송에서 DJ 박명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 됐다"며 과거 민호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내인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방한했을 때 일화를 언급했다.

민호는 "한국에 방문하셨을 때 나라에서 행사가 있었다. 그때 함께 했었다.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였는데, 그때 사건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멜라니아 여사가) 원래 차갑고 도도하신 분인데 소녀들이 저를 보고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고 활짝 웃으셔서 이슈 아닌 이슈가 됐었다"고 말했다. DJ 박명수가 "영어로 (상황을) 설명 드렸냐"고 하자 민호는 "간단하게 만나서 영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DJ 박명수가 "만약에 또 만난다면 'Remember me?'(저 기억 하시냐)라고 하실 수 있겠나"고 하자 민호는 "민호는 "굳이 그런 말을 해야 하겠나. 다시 뵐 날이 있겠나"라며 의아해하면서도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 때 이 일 기억하시냐'고 얘기하면 아이스 브레이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가 2017년 11월 7일 서울 정동의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Girls Play 2!) 공공외교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그룹 샤이니 민호를 만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에 멜라니아 여사는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앞서 민호는 2017년 11월 7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를 만났다.

여학생들의 학교 체육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당시 행사에는 서울시내 5개교 중학생 80여 명이 참석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이 끝난 뒤 학생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자 멜라니아 여사는 이가 훤히 드러나도록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환호에 답했다.

또한 멜라니아 여사는 민호를 본 여학생들이 환호하자 민호 팔에 가볍게 손을 얹으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선 "로봇이 아니냐"며 '로봇설'까지 일었던 멜라니아 여사의 보기 드문 환한 미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후 민호는 2018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멜라니아는 되게 당당하고 시크한 분이다. 같이 사진 찍는 타이밍인데 학생들이 앞에 자리했다. 학생들이 내가 온지 몰랐다가 나를 보고 놀라서 소리를 '꺅' 질렀다. 그래서 멜라니아가 웃음이 터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면서 그 자리가 유쾌해졌고 뒤에 남은 행사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미국 대사관 측에서도 고맙다고 했다. 그 학생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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