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한 자식 같아 실례"…삐뚤빼뚤 청소업체 직원 쪽지에 '눈물'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11.11 11:17
청소업체를 불렀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고 울컥한 손님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오늘 청소업체 불렀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업체 직원이 청소 후 남기고 간 쪽지가 찍혀 있다.

쪽지에는 "고객님 제가 그냥 물건들을 좀 옮기고 했다. 이제 혼자 독립하는 자식 같아서 실례했다. 그리고 제가 다이소에서 구매한 물건 몇 가지 사서 보관해 놓고 간다"라고 적혀 있다.


나이가 지긋한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 직원은 혹여 자기 행동이 민폐일지 걱정돼 이 같은 쪽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써 내려간 메모를 본 손님은 고마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청소해 주신 분이 마음씨가 고우신 분 같다" "우리 어머니도 청소업체 나가시는데 고객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고마웠다고 후기 남기면 그렇게 뿌듯하고 좋을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정성스러운 후기 하나 남겨드리면 뿌듯해하실 거 같다" "눈물 난다. 식사 한 끼 하시라고 일당 하루 더 드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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