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경찰을 피해 골목길로 도주한 음주 운전자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11일 유튜브 '서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9일 오후 9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거리에서 범죄 예방 순찰 중이던 경찰이 헬멧 미착용 오토바이 운전자 A씨에게 다가갔다. 단속하려던 그 순간, A씨가 갑자기 도주했다.
A씨는 타고 있던 오토바이도 내버려 둔 채 골목길 사이로 전력 질주했고, 경찰관 1명은 그의 뒤를 쫓아 추격했다. 결국 A씨는 약 100m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에게선 진한 술 냄새가 풍겼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 (0.03%~0.08%)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음주운전 사고는 총 8만2289건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1348명, 부상자는 13만4890명이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음주운전이 다수 발생할 수 있을 만큼,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 운전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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