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VIP 고객 위주인 백화점은 소비 경기에 덜 민감하고 신세계는 경쟁업체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지만 장기화되는 소비 침체 영향이 불가피해 단기 주가는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매크로 부담 완화(기준금리 인하, 물가 안정)에 따른 구매력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3분기 신세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조5400억원, 29.5% 줄어든 9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21% 하회했다"며 "내수 소비 침체 속 본업과 자회사 모두 부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1%로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다만 늦더위로 고수익성 제품인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부진해 영업이익이 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 늦더위로 인한 국내 패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65% 감소했다"며 "디에프는 부진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와 공항점 영업면적 증가에 따른 임차료 부담에 영업적자(162억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