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투자매력도 낮아…목표가↓"-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11.11 07:44
하나증권은 파라다이스가 보다 주주친화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마카오 주가 상승에도 파라다이스 주가는 부진하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신규 호텔 증설에 따른 자본효율성 하락이 투자자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배당률 1% 내외의 배당정책도 투자접근성을 낮춰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0배 내외에 거래되는 디레이팅(평가절하)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내년에는 20% 이상의 증익이 예상되지만 투자 매력도를 높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2682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362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4분기에도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대 드랍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 카지노인 인스파이어의 부상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수준의 배당정책, 밸류업계획 부재로는 주가가 계속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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