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마카오 주가 상승에도 파라다이스 주가는 부진하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신규 호텔 증설에 따른 자본효율성 하락이 투자자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배당률 1% 내외의 배당정책도 투자접근성을 낮춰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0배 내외에 거래되는 디레이팅(평가절하)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내년에는 20% 이상의 증익이 예상되지만 투자 매력도를 높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2682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362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4분기에도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대 드랍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규 카지노인 인스파이어의 부상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수준의 배당정책, 밸류업계획 부재로는 주가가 계속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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