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로버트 할리가 아내 명현숙과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2019년 필로폰 구매와 투약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김용만은 "사건 당시 '내가 흔들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셨을 것 같다"며 당시 명현숙 마음을 물었다.
이에 명현숙은 "어쨌든 일이 있고 나서 저까지 남편에게 뭐라고 하면 남편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사람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물론 그게 큰 실수였지만 그걸 딛고 일어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저까지 남편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더라. 그렇게 해야만 남편이 일어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제가 더 대담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명현숙은 "그 사건도 사건이지만 또 다른 소문이 나와 너무 놀랐다"며 "그건 너무 말도 안 되는 얘기라 남편과도 얘기했다. 남편은 '그게 왜 나왔지? 무슨 얘기야?'라면서 너무 의아해하고 너무 황당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로버트 할리는 "그 당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되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법원 앞 카메라 다 있는데 죄송스러운 마음 가지고 얘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그거(소문)에 관해 얘기할 수도 없고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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