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 없었는데" 주먹 날린 승객…택시 기사 '트라우마' 호소[영상]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11.10 21:50

아무 대화가 오가지 않은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한 만취 승객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손님과 아무 대화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만취 승객의 택시 기사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택시 기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최근 경남 창원에서 승객 A씨를 태운 채 주행하다 폭행당했다. 제보자는 "손님과 이동 중 아무런 대화가 없었다"라며 "(A씨가) 차를 한 쪽에 대라고 하고 영상처럼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당시 내부 촬영 영상을 보면 만취 상태인 A씨는 택시 기사에게 시비를 건 다음 운전석으로 완전히 몸을 넘겼다. A씨는 맥락을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제보자의 안면부를 향해 계속해서 주먹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의 귀를 깨물기도 했다고 한다.

고통스러워하던 제보자는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도망쳤고 A씨가 제보자를 쫓아 나가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첨부된 상해진단서를 보면 제보자는 뇌진탕 등으로 3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제보자는 "경찰 조사는 됐다. 피의자는 아직 연락 한 통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충격에 택시를 팔려고 했으나 5년이 지나야 매매가 가능하다고 해서 일도 못 하고 하염없이 쉬고 있다. 병원에 가려 해도 병원비가 너무 비싸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보면서 너무 화가 난다. 기사님 어떡하냐" "저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할 것인가" "저러다 잘못하면 사고 나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데 처벌을 세게 받았으면 한다" 등 반응을 남겼다.
/사진=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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