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픽업트럭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총 1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멕시코 게레로주 칠판싱고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11명의 유해가 전날 밤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트럭은 게레로주의 항구도시 아카풀코로 가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 있었다.
발견된 시신 중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총장은 피해자들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번 일을 살인사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189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2일 실시됐던 선거를 앞두고 게레로주에서만 후보자 6명이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스와 틀라코스라 불리는 오래된 두 마약 조직 간 세력 다툼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달엔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살해된 채 발견됐다. 아카풀코 또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약 밀매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멕시코 정부가 군대를 배치한 이래로 멕시코 전역에서 45만명 이상이 살해당하고 수만 명이 희생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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