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9명 부원장보 중 4명 교체…이복현 '대폭' 물갈이 예고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4.11.10 16:5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4명을 교체하는 큰 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임원 인사와 함께 역대급 규모의 국실장 인사도 이달말 혹은 내달초 있을 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김영주 부원장보(기획·경영), 차수환 부원장보(보험), 박상원 부원장보(중소금융), 김준환 부원장보(민생금융) 등 4명의 임원이 오는 18일쯤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 되는 김영주 부원장보와 박상원 부원장보 등 2명의 퇴임에 무게가 실렸으나 차수환 부원장보와 김준환 부원장보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임원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졌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이 원장 취임 이전에 임원으로 임명돼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고 물러난다. 차수환 부원장보는 이 원장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에 임명돼 2년6개월간 자리를 지켰다. 김준환 부원장보는 2023년 7월에 임원 승진을 해 임원 재직 기간이 1년 여로 짧은 편이다.

금감원은 지난 9월에도 김정태 부원장보 퇴임과 김병칠 부원장 승진에 따라 서재완 부원장보(금융투자)와 이승우 부원장보(공시조사)를 승진 인사 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4명의 부원장보가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 원장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인사 이후에 가장 큰 폭의 임원 인사가 단행된다. 김영주 부원장보를 제외하고는 현재 8명의 임원 모두 이 원장이 직접 임명한 임원이라는 점에서 이 원장의 향후 조직 운영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후임 임원으로 김성욱 기획조정국장, 박지선 인사연수국장, 한구 은행검사2국장,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정은정 법무실 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후임 임원은 인사검증 등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임원 인사와 더불어 이달말이나 12월초 단행될 국실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내부 회의에서 '성과주의' '능력주의' 등의 인사 원칙을 강조해 온 바 있다. 지난해 연말 단행한 국실장 인사에서도 84%가 교체됐다. 올해는 대규모 임원 승진까지 이뤄져 대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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