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윤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한 참모들 조언을 듣고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명문 골프장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고 실력도 상당한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은 윤 대통령에게 "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골프가 필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외교에도 골프를 적극 활용한다. 대통령 재임 시절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총 5회 골프 라운드를 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도 하기 전 직접 미국을 찾아 혼마사의 금장 골프채를 선물했다. 이후 트럼프 취임 1개월 만인 이듬해 2월 두 사람은 처음으로 골프 라운드를 했다.
골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재임 기간 동안 빈번히 만났다.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는 매달 미국과 일본 양국에서 만나 3개월 연속으로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종종 골프를 쳤다고 한다.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19년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찰정) 중수2과장으로 온 이후로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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