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디도스 공격' 친러시아 해커그룹 소행 결론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24.11.08 20:02

[the300]

최근 국방부와 환경부 등 정부 부처 누리집 등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은 친러시아 핵티비스트(Hacktivist·해커와 액티비스트의 합성어, 사이버 행동주의자를 뜻함) 그룹의 소행으로 결론났다.

국가안보실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주재로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관의 참석하에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 비서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이버공격 대비태세 강화와 사이버 공격 발생시 조치사항을 전파하며 신속 대응해달라"고 각 기관들에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공격을 친러시아 핵티비스트 그룹이 벌인 일로 파악했다. 이들의 사이버 공격은 이전에도 간헐적으로 있었으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 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친러 핵티비스트들의 활동을 주시하면서, 관계기관들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일부 기관의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 또는 단절된 바 있으나 그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향후 우크라이나전 상황에 따라 공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과 유관기관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이버위협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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