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등산'도 인기..북한·북악·관악산 장비·동반산행 지원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11.10 11:15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방문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
한국문화체험과 연계해 등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

북한산 영봉 단풍길 코스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9월부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찾은 방문객 4만명 중 외국인이 1만7600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현재 북한산, 북안산, 관악산 3곳에서 운영 중이다.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북한산센터는 국립공원 초입인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서울 도심 속 유일한 국립공원이자 구간에 따라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 반영해 아이젠, 등산스틱 등 장비를 다량 구비해 대여 중이다.

북악산센터는 삼청동 내 전통한옥에 조성돼 있어 광화문광장, 경복궁 등 서울 도심을 둘러보다 짧은 등산이나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우비, 팔토시, 캠핑 의자 등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

지난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관악산센터는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에 마련돼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신발 소독기와 의류 관리기도 구비해 편의성을 높였다. 시범운영 일주일 만에 3000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센터에선 외국인들이 서울의 명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등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단독 등산은 물론 한국문화체험과 등산을 함께 즐기는 코스가 있다. 국궁체험 후 남산을 등반하거나 템플스테이 후 도봉산을 등반하는 식이다.


외국인단체, 기업, 여행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부상 중인 등산을 체험하는 '팸투어'도 인기다. 올 한해 40개국 230여명이 팸투어에 참여해 서울 산의 매력을 경험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체험 프로그램 및 팸투어 참가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98.4%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문가 동행으로 안전하다는 점,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등산용품 대여가 편리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더 많은 외국인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K-등산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받아 서울의 매력적인 명산을 즐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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