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득 메워달라"…야5당, 오늘 서울서 대규모 장외집회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4.11.09 05:40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4.11.02. /사진=뉴시스
야당이 9일 서울 시청 인근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다른 야당들도 연대해 참여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숭례문~시청역 8번 출구 구간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연다.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전국위원장 등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집회 연단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4곳 야당에서도 힘을 보탠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연대사를 할 예정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장외 여론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관철하기 위해선 여당 내 이탈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SNS(소셜서비스)를 통해 "행동하는 양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서울) 시청역을 가득 메워달라"며 2차 장외집회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우리 역사의 분기점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은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나라, 여러분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제1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열었다. 당시 약 30만명(경찰 추산 1만70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달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따른 본회의 재표결에서 법안이 의결되기 위해선 국회 재적인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전체 의원 300명 기준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법안이 통과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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