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깍두기 안 먹잖아" 남자 손님상에만 쏙…군산 중국집 논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11.08 16:33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군산의 유명 중국집을 찾았다가 여자여서 밑반찬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사진= '윤숙희 YunSuki 혼술하는여자' 유튜브 캡처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군산의 유명 중국집을 찾았다가 여자여서 밑반찬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윤숙희 YunSuki 혼술하는여자'에는 1박 2일 군산 여행을 떠난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윤 씨는 "군산에 왔으니 짬뽕을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군산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유명 중국집에 갔다.

윤 씨는 삼선짬뽕을 먹던 중 자신만 깍두기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다른 손님들은 단무지랑 깍두기가 같이 나왔다. 근데 나는 딸랑 단무지 하나 받았다"며 "여자 혼자 왔다고 깍두기 안 준 건 아니겠지"라고 혼잣말했다.

영상을 보면 윤 씨 테이블에는 단무지만 있고, 앞에 앉은 남성들 테이블에는 깍두기와 단무지가 함께 놓여 있다.


이에 윤 씨가 직원에게 "근데 왜 저는 깍두기 안 주시냐"고 묻자, 직원은 "여자분들은 보통 (깍두기를) 안 드셔서요. 드려요? 드리려면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윤 씨는 "아니 다 먹었다. 괜찮다"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거의 다 먹었는데 이제 와서? 여자라고 깍두기를 안 먹는 게 어디 있느냐. 깍두기로 그렇게 남녀 차별하는 거냐? 애초부터 깍두기 먹을 거냐고 물어봐 줬으면 이런 일 없었다. 깍두기로 사람 서럽게 하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식사를 마친 윤 씨가 카운터에서 계산하자, 직원은 "얘기하시지. 여자분들은 거의 깍두기 잘 안 드시더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참다못한 윤 씨는 "먼저 줬으면 안 먹는다고 얘기하는 경우는 있어도, 여자라고 안 주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꼬집었고, 놀란 직원은 "죄송합니다. 보통 그래서 안 드린 거다. 필요하면 얘기하셨으면 드렸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윤 씨는 자막으로 "이 중국집에 깍두기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지금 내가 말을 안 해서 안 줬다는 거 아니냐. 깍두기 때문에 서러운 건 또 처음"이라고 속상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군산 가면 저긴 걸러야겠다" "깍두기 하나에 드러난 접객 태도로 손님 여럿 날리겠다" "여자라고 밥 덜 주는 곳은 봤어도 깍두기 안 주는 곳은 처음 본다" "마지막까지 손님 탓으로 돌리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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