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 확신을 갖고 5년 만에 돌아온 김남길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11.08 15:23
/사진=SBS


SBS 금토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던 '열혈사제'가 5년 만에 돌아왔다. 더욱 끈끈해진 멤버들의 케미는 물론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강렬함도 인상적이다. 그 중심에는 김해일 사제 역을 맡은 김남길이 있다. 이번 시즌 제작사 대표로 제작에까지 참여한 김남길은 확신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열혈사제2'(연출 박보람, 극본 박재범)은 낮에는 사제, 밤에는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첫 방송을 앞둔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13층 SBS홀에서 박누리 감독과 출연진이 참석한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2019년 방송된 '열혈사제'의 첫 시즌은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SBS를 대표하는 슈퍼 IP로 금토 드라마 장르히어로물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첫 시즌 이후 5년 만에 귀환하게 됐다.


박보람 감독은 "오늘 첫 방송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열혈사제1'을 본 시청자분들이 즐길 수 있고 실망하시지 않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보시지 않았던 분들도 '열혈사제2'만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첫 방송을 소감을 전했다.


김남길은 "믿음이 있어서 함께한 것 같다. 시즌2를 하게 되면 잘 되겠다는 믿음보다는 같이 하면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겁고 시청자분들에게 전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배우들도 기다렸다. 제작된다는 소식에 함께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열혈사제'의 중심에는 배우 김남길이 있다. 김남길은 5년 전 구담구 사건을 해결한 뒤 교황으로부터 벨라또 자격을 부여받은 김해일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자신이 아끼던 어린 복사가 마약 중독으로 인해 쓰러지고 그 배후에 거대 마약 조직이 있음을 눈치챈 김해일은 또 한 번 악을 처단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김남길은 "5년 동안 달라진 시청자분들의 니즈를 반영하려고 했다. 메시지를 꼭 담아야만 좋은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모티프로 촬영하고 있다. 액션 같은 부분은 시즌1은 이영준 신부의 죽음을 파헤치는 액션의 감정이 담겼다면 이번에는 콘셉트 위주의 액션을 주로 담았다. '열혈사제2'가 가진 유쾌함을 액션에도 담아냈다. 유쾌, 상쾌, 통쾌한 감정을 액션에 담아서 차별성을 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즌1에서 분노조절장애나 화를 내는 포인트가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 무거운 사건을 쫓는 각 캐릭터의 서사가 있는데 이렇게 코믹해도 되나 싶었다. 이번에는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정착되어 있고 정체성이 확립됐다. 그래서 '이게 맞나'가 아니라 '이건 이래야 한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의심보다는 확신으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김남길뿐만 아니라 시즌1을 이끌었던 이하늬, 김성균은 이번 시즌에도 다시 뭉쳐 구담즈를 이룬다. 이하늬는 해일의 든든한 우군이 된 박경선, 김성균은 구담경찰서 강력2팀장이 된 구대영 역을 맡았다.



이하늬는 "시즌제가 왜 어려운지 이번에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가 강했다.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이 커서 그런지 피로감이 없었다. 또 다른 현장의 맛을 알게 됐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김성균 또한 "시청자분들의 사랑이 있었고, 우리끼리 서로를 그리워했다. 시즌1에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시즌2로 돌아오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도 눈에 띈다. 김형서는 꺾이는 마음 없이 해일을 도와 끝까지 악을 척결하는 구자영 역할로 구담즈에게 도움을 준다. 반면 성준은 젠틀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 뒤에 가려진 잔혹함으로 상대방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는 김홍식을 맡아 빌런 연기에 나선다. 서현우 역시 거물급 인사들의 비리와 악행을 서슴지 않고 눈감아주는 검사 남두현으로 구담즈에 맞선다.


서현우는 "'열혈사제1'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걸 넘어 시기와 질투까지 있었다. 저도 그 중심축에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5년 만에 저에게 제의가 와서 정말 행복했다. 기분 좋은 설렘과 기분 좋은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찍었다"라고 '열혈사제2'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형서 또한 "처음에는 시즌1이 너무 잘돼서 야망에 시작했다. 제가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현장이 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구원받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인생에서도 크게 다뤄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5년을 기다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을까. 김남길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보시고 기분 좋게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5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시즌1을 뛰어넘는 것까지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청률 20%는 시즌1에 대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열망, 예의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에게 기쁨을 드렸다는 걸 수치로 표현해야 한다면 그 정도는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열혈사제2'는 8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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