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레이스 영향"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10월 국채금리 상승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 2024.11.08 14:10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에도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전월(9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 후보들의 재정 확대 정책 기조로 미국 국채 발행 확대가 전망되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한국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36%로 전월 대비 12.5bp(1bp=0.01%포인트) 올랐다. 5년물은 전월 대비 11.1bp 오른 2.998%, 10년물은 같은 기간 10.8bp 오른 3.1%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 대비 하락 출발했다. 미국 대선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국내 국채금리도 지난달 중반까지 전 구간에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후 잠시 금리가 내렸지만, 다시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한은 총재 발언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자, 금리가 하락 폭을 되돌리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0조8000억원 증가한 8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6조50억원 증가한 16조1280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확대되며 전월 대비 900억원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총 55건, 3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3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8조9126억원 늘어난 18조140억원을 기록했다. 참여율(수요 예측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은 531.4%로 전년 동월 대비 144.9%포인트 증가했다.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한 4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감소한 2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자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5조원, 통안채 3조6000억원 등 총 13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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