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다수당 탈환 공화당, 민주당과 격차 더 벌렸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11.08 14:25

펜실베이니아 승리 확정, 의석 53석으로 늘어

미국 국회의사당사당/AFPBBNews=뉴스1
4년 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한 미국 공화당이 상원에서 의석을 잇달아 추가하며 민주당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 등 주요 외신은 펜실베이니아에서 공화당 데이브 맥코믹 후보가 현직 민주당 밥 캐시 의원을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몬태나,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 지역구 4곳을 탈환, 상원 의석을 53석까지 늘리게 됐다.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민주당 지역구인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데 민주당 후보가 소폭이나마 앞서고 있다. 만약 공화당이 이 두 곳에서도 역전할 경우 의석은 55석까지 늘어나고 민주당은 45석에 그치게 된다.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공화당은 53석을, 민주당은 47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은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211석을 확보해 435석 과반까지 7석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199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남은 25석 가운데 19석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언론은 하원이 다수당이 결정되려면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 역사적인 선거는 대다수 미국인이 안전한 국경, 생활비 절감, 힘을 통한 평화, 상식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원한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점점 더 선거 결과가 분명해지면서 우리가 항상 예측했듯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에서 통합 정부를 꾸릴 수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국가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이익을 반영하는 역할이 강조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기가 6년으로 길며, 2년에 한 번씩 상원 3분의 1을 두고 선거가 치러진다. 올해엔 34석을 두고 선거를 치렀다. 반면 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의견을 보다 신속하게 반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2년에 한 번씩 전체 435석이 물갈이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피임을 왜 해요?"…성 경험 여학생 9562명에 물으니
  2. 2 "내가 영감 줬나"…'아동 성범죄' 고영욱, 또 난데없이 GD 소환
  3. 3 '1억 빚투' 이영숙, 재산 없다?…"토지 압류당하자 딸에 증여" 꼼수
  4. 4 사격 김예지, 총 내려둔다…돌연 소속팀에 사표 제출, 왜?
  5. 5 동전 세던 모자 "라면 취소 좀"…지켜본 손님, 계산하곤 "오지랖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