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태도를 180도 바꿨다. 이는 토트넘 팬들을 좌절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손흥민은 2023년 해리 케인(31)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 주축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복수 매체는 토트넘이 곧 손흥민의 계약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 봤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3년 전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넣었다. 선수의 동의 없이 구단이 재계약 체결을 통보하면 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부트룸'은 7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측근에게 재계약 체결 협상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며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은 구단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180도 바뀐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꼬집었다.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매체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현 소속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한다"며 "많은 한국 팬이 토트넘 경기를 보러 온다. 이는 매우 수익성이 높을 것이다. 손흥민을 가능한 한 오래 토트넘에 잡아두는 게 매우 합리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축구계에서 소문난 짠돌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매각한 전력이 있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구단 최다 득점자 케인을 뮌헨에 매각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던 케인은 1억 파운드(약 1650억 원)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에는 가레스 베일(은퇴)이 86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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