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의 불꽃펀치"...'열혈사제2', '이친자'·'정년이' 기세 꺾고 주말 평정할까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 2024.11.08 10:52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사진=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5년 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통쾌한 한방을 선사했던 김남길이 한석규, 김태리에 빠진 주말 시청자들을 되찾기 위해 나섰다.


김남길이 주연을 맡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사진=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2019년 방송된 '열혈사제'의 두 번째 시즌 '열혈사제2'는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전 시즌에 이어 또 한번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열혈사제'=김남길"이기에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 5년 만의 귀환, 첫 방송에 앞서 '열혈사제2' 측은 전 시즌보다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여기에 새로운 조력자, 빌런들의 출연도 알리면서 '열혈사제2'의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열혈사제2' 제작진이 첫 방송에 앞서 여러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는 주인공 김해일이 얼마나 통쾌하고 극적으로 빌런, 사회악을 응징하느냐다. 여기에 김해일 역을 맡은 김남길의 코믹, 액션 등 다채로운 연기 활약이 전 시즌보다 얼마나 더 강력해졌는지도 관전 포인트. 전 시즌에서 유쾌한 웃음과 허를 찌르는 주먹 액션은 본방사수 열혈 시청자들을 양성했다. '악'을 보고 참지 못해 버럭하고, 상대를 향해 내지르는 주먹 한방은 '김남길표 응징'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 선한 주변 사람들을 향해 따뜻함을 표현하는 온화한 신부의 모습을 그린 김남길에게 시청자들은 푹 빠져들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사진=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김남길이 '열혈사제'에서 뿜어낸 에너지는 시청자들에게 위로, 공감을 선사했다. 특히 범죄자를 응징하는 여러 에피소드에서는 현실 공감력을 끌어올렸다. 단순 범죄자 응징을 떠나, 각종 분야에서 안 그런 척 교묘하게 숨어있는 악인, 갑질러도 응징 당할 수 있다는 권선징악을 암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 것. 이에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김남길이었다.


'열혈사제2'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남길. 시즌1에 이어 강력해진 응징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가 펼칠 응징 퍼레이드가 주말 안방극장을 '열혈사제2'로 평정할지도 관심사다. 전편에 또 한번 시청률 대박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열혈사제' 시즌1은 2019년 방송 당시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시즌1 자체 최고 시청률은 22.0%(40회. 방송 당시 2회 연속 방송(1회당 35분 방송))다. 당시 4주 연속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김남길이 극 중 뽐낸 '불꽃 펀치'는 주말(금토)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시청률 흥행을 터트린 김남길은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에 '열혈사제2'의 귀환이 주말 안방극장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열혈사제2'와 동시간대(금, 토요일 오후 10시대) 경쟁을 벌일 한석규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상승세를 꺾고 새로운 '금토극 왕'으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지난 2일 7회 시청률이 5.3%를 기록해 이전 보다 시청률이 주춤했지만,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만만한 경쟁 상대는 아니다.


여기에 토요일 방송 시간이 일부 겹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상대로 '열혈사제2'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정년이'는 지난 10월 12일 첫 방송 후,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5회 연속 시청률 10%대를 돌파, '정년이'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열혈사제2'가 전 시즌의 열혈 팬(시청자)들과 '정년이'도 제압할 수 있을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28일 첫 방송 후 주말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열혈사제2'다. 전 시즌 시청률에 육박한다면,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탄 '다리미 패밀리'이지만 이전 KBS 2TV 주말드라마와 달리 시청률 20%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혈사제2'의 시청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사진=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이와 함께 '열혈사제2'가 올해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는 '재벌X형사'(자체 최고 시청률 11.0%, 8회. 2월 24일), '7인의 부활'(자체 최고 시청률 4.4%, 1회. 3월 29일), '커넥션'(자체 최고 시청률 14.2%, 14회. 7월 6일. 14회), '굿파트너'(자체 최고 시청률 17.7%, 7회. 8월 17일), '지옥에서 온 판사'(자체 최고 시청률 13.6%, 8회. 10월 12일)다. 이 중 '굿파트너'가 올해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열혈사제2'는 '굿파트너'의 시청률 기록만 넘는다면, '2024 SBS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여기에 김남길이 올 연말 진행될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또 한번 '대상'에 도전해 볼 기회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길은 2019년 '열혈사제'로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대상을 수상했다. '열혈사제2'로 SBS '연기대상'에서 세 번째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박신양((2004년(김정은 공동), 2007년(김희애 공동), 한석규(2011년, 2016년)를 넘어 역대 SBS '연기대상' 대상 최다 수상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년 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 이번엔 어떤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관심과 기대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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