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손흥민 등 소속 선수들의 악력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토트넘 홋스퍼 악력왕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팀의 주장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동료들을 찾아다니며 악력기를 건넨 뒤 손아귀 힘을 측정해 서로 비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의 측정 결과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오른손 악력은 45.9㎏으로 측정됐다. 이는 영상에 출연한 8명의 선수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얼굴이 구겨질 정도로 악력 측정에 온 힘을 다한 손흥민은 결과에 아쉬운 듯 카메라를 등진 뒤 몰래 재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재도전에서 손흥민의 악력은 첫 번째 시도보다 낮은 44.8㎏이 나왔다. 이에 손흥민은 멋쩍은 미소를 보인 뒤 창피해하며 전속력으로 현장에서 도망가 웃음을 안겼다.
토트넘 내 악력왕은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으로, 그는 무려 63.8㎏의 기록을 남겼다. 이어 루카스 베리발이 2위(55.2㎏)였고, 제임스 매디슨이 3위(55.1㎏)로 나타났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14일), 팔레스타인전(19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부상 복귀한) 손흥민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그것에 맞게 출전 시간 등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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