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까지 매주 관계부처 장관 간담회를 열고 정부 차원의 대응방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1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전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 후속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대외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날 관계부처 장관들은 우리 경제, 기업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빈틈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원칙적으로 매주 관계 부처 장관(기재부·외교부·산업부·국조실 등)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 신정부 출범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하기로 했다.
또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회동'에 합의한 만큼 미 신정부 고위급 교류와 관련한 의제 등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 대선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라 그간 중동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부처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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