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27명이 탑승한 어선 금성호가 침몰한 가운데 해경이 실종 선원 12명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새벽 4시33분 사고 신고가 접수된 즉시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22분 후인 같은날 새벽 4시55분에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약 3시간20분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 선원은 모두 1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국인은 10명, 외국인은 2명이다.
해경은 침몰 현장 해상에 해경 경비함정 14척,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 어선 8척을 투입해 실종 선원을 찾고 있다.
사고 해역엔 초속 4~6m의 바람이 불고 1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4시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금성호(129t·대형선망·승선원 27명)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총 선원 27명 중 한국인이 16명, 외국인은 11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금성호 선원 15명은 인근 선단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15명은 이날 오전 5시46분쯤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했다. 이중 한국인 선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해경은 금성호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던 중 선체가 갑자기 기울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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