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김 여사가 11월 해외 순방에 불참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근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두고 정치권에 공세가 거세지는 등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 같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국민들이 좋아하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고 외교 관례상, 또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가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외활동을) 중단해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만간 개인 휴대폰 번호도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 등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됐어도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으니 바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문자를 주고받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리스크를 줄여나가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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