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성매매 의혹', 양육권엔 영향 없어"…소송 건 율희, 승산 있나?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1.07 17:03
(왼쪽부터) 그룹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율희 인스타그램, 최민환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가 전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위자료 청구 소송에 나선 가운데, 이혼 전문 변호사가 율희의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는 '율희가 양육권 소송 시작한 진짜 이유, 세 아이 데려올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율희 사건을 맡게 된 양소영 변호사가 소송과 관련해 의견을 내는 모습이 담겼다.

양 변호사는 "양육권자 변경 청구가 들어가면 법원에서 현재 상황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게 돼 있다"며 "지금 아이들이 제대로 양육되고 있는지, 양육자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법원이 살펴본다. 현재 상황에서 이 양육자가 양육했을 때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상으로 들어 보니 이혼하면서 양육권자를 결정할 때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최민환씨가 양육하는 걸로 결정하기보다는, 조만간 율희씨가 아이들을 데려가기로 한 내용들이 좀 있더라"며 "완전히 아이들과 분리된 상황이 아니라 율희씨가 양육권자로 지정돼도 아이들에게 크나큰 변동이 생기는 부분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율희가 이혼 이후 주양육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 양육에 많이 관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점은 양육권자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 변호사는 "(현재)최민환씨가 주양육자, 시어머니가 보조 양육자다. 여기에 율희씨가 주양육자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법원이 '누가 더 주양육자로 적합할까' 이 부분은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율희가 이혼 전 법률 상담을 받지 않아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 변호사는 "(청구를 통해)아이들과 보금자리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었을 텐데, 본인이 그런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한번 양육권자가 지정되면 변경이 어렵다. 아이들이 그 상황에 적응해버리면 법원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씁쓸해했다.

율희는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당초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율희가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후 한 유튜버가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율희의 가출'이라고 주장하면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폭로했다.

율희의 폭로 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고, 소속 밴드인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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