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 미국지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비전 AI 로봇 솔루션을 현지화해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PACKEXPO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2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해마다 4만5000명 이상이 찾는 국제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씨메스는 랜덤 포대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피스피킹 솔루션 등을 현지에 최적화해 내놓았다. 랜덤 포대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은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20~40㎏ 포대를 비전 AI로 인식한 다음 터지거나 떨어지지 않게 산업용 로봇이 정해진 곳으로 옮기는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이다. 미국에선 건축·제빵·조경 산업에 많이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에서 유통되는 비료 포대는 비닐이 얇고 공기가 통하는 재질이라 로봇으로 옮기기 까다롭다. 하지만 씨메스는 자체 제작한 그리퍼로 포대 손상 없이 자유자재로 옮겨 주목받았다. 피스피킹 솔루션은 비전 AI로 물건을 인식하고 들어 올린 뒤 정해진 곳으로 운반하는 로봇이다.
씨메스는 캐나다 회사 비로박스(Berobox)와 공동 개발한 박스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씨메스의 비전 AI 소프트웨어를 적용, 더욱 정밀하고 실패 없는 적재와 하역이 가능한 제품이다.
씨메스는 2021년 미국지사를 세우고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카고에 쇼룸을 열기도 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비료와 거름 등을 생산·유통하는 글로벌 기업에 랜덤 포대 디팔레타이징·팔레타이징 솔루션의 공급을 논의 중이다. 글로벌 식품회사와도 MOU(양해각서)를 체결, 협업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알렉스 최 씨메스 미국 지사장은 "이번 전시회로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를 만나 완성도 높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소개했다"며 "무거운 비정형 제품도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북미 글로벌 기업에 솔루션을 확대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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