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3분기 영업익 31.4%↓…"늦더위에 아우터 판매 둔화"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4.11.07 13:28

밸류업 계획도 공시 "4년간 22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현금 배당도 상향"

/사진제공=한섬
한섬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14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31.4% 감소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판매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49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38.2% 줄었다.

한섬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현금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을 늘리는 방안이다.


한섬은 우선 내년 1월까지 자기주식 96만753주, 96억7190만451원 규모를 소각한다. 중장기 성장 전략은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을 중심으로 세웠다.

한섬은 2024~2027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5% 이상을 현금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 6%, 4개년 누적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각각 지향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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