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바이오 "BIS, 골괴사증 새 치료전략 될 것…국제학술지 게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11.07 11:45
구정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사진제공=아이오바이오
아이오바이오는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한 바이오형광이미징시스템(BIS) 기술과 관련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Photodiagnosis and Photodynamic Theraphy'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구정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BIS를 약물유래악골괴사증(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이하 MRONJ) 수술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구 교수는 치아 상아질(Dentin)과 뼈의 구성성분이 동일하고, MRONJ를 유발하는 세균이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구강 상주균과 유사하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MRONJ 골병변에 BIS를 활용해 병적 골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 관련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월 BIS 정보를 기반으로 병적인 골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기법의 성공적인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구 교수는 이 논문에서 병소에 인접한 치아 및 임플란트를 보존하기 위해 BIS에 입각한 수술법으로 성공적 임상 결과를 보고하며 난치성 질환인 MRONJ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MRONJ는 괴사된 뼈의 만성 세균 집락화와 관련된 병적 증상이며, 절제를 위한 범위 설정 때 세균의 재집락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는 수술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MRONJ에서 수술 부위 뼈의 출혈이나 색상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부적절하다는 지난 3월 미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 Oral Maxillofac Surg)에 실린 연구와 일치한다.


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MRONJ 환자에 BIS 기술이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BIS를 활용해 MRONJ 관련 세균병태학적 연구를 지속해 턱뼈에서만 발병하는 MRONJ의 병인기전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바이오 관계자는 "아이오바이오의 BIS 기술은 일본에서도 의료기기 허가 취득을 완료했다"며 "윤정호 전북대학교 교수와 이동원 연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동경의과치과대학과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합류해 임플란트주위염 진단과 치료를 위한 BIS 적용 관련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BIS 기술이 바이오필름 탐지나 치아우식과 균열진단 외 영역으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기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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