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새벽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3연속 대선에 도전해 백악관을 떠났다가 재입성하는 징검다리 대통령이 됐다.
기뻐하는 트럼프와 달리, 또다시 영부인이 된 멜라니아 트럼프의 표정은 굳어 있다. 그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을 때도 전당대회 첫날과 둘째 날 모두 불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외신들도 그가 트럼프와 함께 백악관에 돌아갈지에 관심을 보인다.
멜라니아는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에도 근사한 집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을 놔두고 백악관에서 주로 거주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트럼프 가족의 친구인 또 다른 소식통은 "멜라니아가 워싱턴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도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영부인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환히 웃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가 대중들의 감시에서 벗어나는 것을 즐거워했다가 다시 영부인이 된 것을 반기지 않고 있다는 보도들도 있다.
다만, 멜라니아가 원래 잘 웃지 않고, 은둔형이기 때문에 그의 개성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가 지난 6일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직후 멜라니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두 사람 간 불화설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트럼프는 "아름다운 아내 멜라니아에게 감사한다"면서 "멜라니아가 낸 책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녀는 훌륭한 일을 해냈고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라면서 뺨에 키스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16세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패션 행사에서 트럼프를 만나 지난 2005년 결혼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백악관에 입성하지 않았고 뉴욕 자택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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