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자기술, 전세계 양자컴퓨팅 시장 뚫는다…SDT-세미콘 맞손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11.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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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SDT 대표(왼쪽)가 히마드리 마줌다르 세미콘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DT 제공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핀란드에 기반을 둔 QPU(양자처리장치) 기업 세미콘(SemiQon)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세계 나노기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핀란드에 소재한 세미콘은 실리콘 기반 QPU를 개발·생산한다. SDT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실리콘 기반 QPU 칩을 제공받고, SDT가 상용화한 양자 정밀 측정 장비를 세미콘에 제공한다.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은 수학적 난제에 해당하는 계산 문제를 빠르게 저전력으로 계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해 종전에는 답을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문제도 처리 가능하다.

2017년 설립된 SDT는 양자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 초정밀 계측과 제어 장비,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세미콘의 QPU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실리콘 기반으로 개발돼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대량 생산 및 양산 체제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양측은 안정성과 확장성이 강화된 양자 컴퓨팅 제조를 통해 전세계 양자 컴퓨팅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히마드리 마줌다르 세미콘 대표는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실리콘 기반 양자 프로세서를 SDT의 양자 정밀 측정 기술과 결합한 범용 양자 컴퓨터가 백만 큐비트(양자 정보 단위)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와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더욱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양자 컴퓨팅 개발·생산을 통해 전세계 양자 컴퓨팅 상용화 시대를 빠르게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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