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인 7일 서울 등에서 첫 얼음이 관측되면서 첫 눈이 언제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에서 얼음이 관측됐다. 지난해보다는 하루 빠르지만 평년보다 4일 늦은 수준이다.
이날 대전과 대구·경북 안동 등에서도 첫 얼음이, 광주와 대구·전북 전주 등에서는 첫 서리가 관측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로 급격히 낮아졌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이에 강원 북부 산지엔 눈이 쌓이기도 했다. 설악산 등엔 지난달 19~20일 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첫 눈이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첫 눈 소식은 아직 감감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직 예보상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서울에서는 대부분 11월 중하순에 첫 눈이 내렸다. 지난해의 경우 11월17일에 첫 눈을 맞았다. 2022년엔 11월29일, 2021년엔 11월10일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려면 강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 기압계가 만들어지고 영하의 기온이 더해져야 하는데 향후 열흘의 중기예보상 이 같은 조건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