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증교사였지만 판결문 결과를 뜯어보면 크게 영향이 없었다는 주장 같은데 이건 죄송한 말씀이지만 무식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위증교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위증해 달라고 부탁받은 당사자가 위증했냐로 성립하는 것이다. 김모씨는 이 대표의 요구가 아니면 위증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다. 위증의 수요자는 이 대표로 끝났다"며 "김모씨는 위증해서 얻을 게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이 대표가 요구해서 위증했다고 본인 스스로가 인정했다"며 "대단히 성공한 위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5일 밤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그런 증언을 부탁한 적도 없지만, 부탁했다 쳐도 (김진성씨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교사'인데 어떻게 위증교사가 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선고를, 25일 김병량 전 경기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유리한 증언을 요구했다는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이런 상황을 앞두고 거리에 나가서 사법시스템을 부정하고 판사를 겁박하고 그것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입을 피해는 아랑곳 않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직시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플래카드 걸고 집회하는 행태는 한마디로 해당 판사들이 공정한 판결을 선고하지못하도록 겁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마치 미국 조폭영화에서 보스의 재판에 어깨들이 쭉 들어가 판사를 겁박하고 배심원 겁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게 공공연히 성공한다면 이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께서 이 재판을 똑똑히 지켜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재판 결과 선고 생중계는 전례 없는 게 아니다"라며 "이 재판보다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이 재판 결과 보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직결되는 재판이 있나"라고 했다.
한 대표는 "물론 혐의 자체는 잡스러운 내용이긴 합니다만 그 영향은 대단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생중계할 충분한 명분과 필요가 있다. 이 대표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힘 주장을 다시 한 번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이 대표가 실패한 위증교사가 어떻게 죄가 되느냐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어젯밤에 판결문을 꼼꼼히 뜯어봤는데 완벽하게성공한 위증교사이고 그 증언했던 내용들이 판결문에 깨알같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성공한 위증교사의 모범사례로 삼아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되짚어 보면 위증교사로 이 대표는 정치적 생명을 이어오고 있고 대선 후보도 됐고 국회의원도 됐고 당대표 두 번 계속 하면서 민주당을 본인의 사당으로 만들었다. 그 모든 출발점에는 위증교사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실패한 위증교사가 맞다면 이 대표가 정치적으로 다시 부활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TV를 통해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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