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사랑의 하츄핑' 평론을 하지 않았다가 '비겁핑'이라는 별명이 생긴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라스')는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꾸며져 여에스더, 이동진, 김소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은 이동진에게 "최근 생긴 별명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동진은 "최근 '사랑의 하츄핑'이라는 유아용 영화가 개봉했다"며 "직업상 모든 영화를 평론해야 하는데, 일부러 안 본 건 아니고 봐야 할 영화가 쌓여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왜 하츄핑은 한줄평이나 별점을 주지 않느냐'고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부모님들이 (같이 보러 갔다가)되려 펑펑 울고 나오는 영화라던데, 가서 울까 겁나서 못 봤다'고 농담했더니 그때부터 사람들이 '핑핑'거리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후 '한줄핑', '빨간핑', '시진핑', '덩샤오핑' 등의 별명을 얻었다고.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별점을 회피한다고 '비겁핑'이라고 하더라. 내가 거기에는 '나도 좀 살자'라고 반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랑의 하츄핑'은 '캐치! 티니핑'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인 애니메이션 영화로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8월 7일 개봉해 12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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