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강릉아산 등 13개 추가 선정"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11.07 09:21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부가 의료개혁을 위해 진행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추가됐다. 강릉아산병원 등 13개 기관이 추가로 선정됐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일 개최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주에는 제3차 선정평가를 통해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가나다순) 등 13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중증도, 난이도가 높은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고 경증 환자들은 지역 중소병원들과 협력토록 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로써 현재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총 31개가 선정돼 참여기관이 65%를 넘어서고 있고,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출범할 예정인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등 의사 단체들이 참석할 것도 촉구했다. 박 차관은 "협의체 출범이 정치권, 의료단체, 정부가 모여 의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속도감 있게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외에 의사협회,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전공의 수련환경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분들이 과중한 업무로 소진되지 않도록 주간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부터 30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제도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지도전문의'를 지정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모형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부터 경증까지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증·응급과 같은 필수의료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수련수당 지원대상을 소아청소년과에서 산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79억원에서 내년 3719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아울러 이날 중대본에서는 겨울철 대비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비상진료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계신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와 임신부 분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에 '예방접종도우미'를 검색해 누리집에 들어가면 예방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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