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우리의 강점이 동맹을 강화합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자강'의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먼저 "압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더 강력한 미국을 재건해 국제사회에서 다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뉴노멀'이 됐다"며 "이게 우리가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미국"이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든 미국은 여전히 한국의 외교 안보에서 제일 중요한 유일무이의 동맹국"이라며 "동북아의 척박한 안보 역학 구도 하에서 한국이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한미동맹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제 한국의 외교 안보를 미국의 배려에만 의탁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 역시 더욱 자명해졌다"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자강(自强)'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제가 한국의 잠재적 핵 능력 강화를 자주 주장하는 이유"라고 했다.
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더 강해질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이 더 강해질 때 트럼프는 한국을 더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더 강해져야 한다.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우위 영역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가 도움이 될 때 한미동맹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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