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의 주된 원인은 미국 톡신 초도물량이 선적되면서 해외 톡신이 전년대비 72% 증가한 419억원(북남미 180억원)을 시현했다"며 "화장품 부문에서는 H&B(헬스앤뷰티)·온라인·홈쇼핑에서 전년대비 37%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인 미국 톡신 선전과 지급수수료, 미국 자회사 인건비 축소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약 6% 상승한 50%를 기록하며 큰폭의 개선세를 보였다"고 했다.
휴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1051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534억원, 영업이익률 50%로 BNK 추정치를 상회했다.
내년에도 해외 매출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미국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수출국가의 단가(국내 단가대비 1.5배~3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있어 휴젤의 장기적인 마진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신공장인 제3공장(800만바이알)이 상업생산을 시작, 톡신의 공급이슈 없이 지속적인 매출성장세가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다만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세가 예상되나 미국 톡신 수출이 비용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토대로 휴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5만원으로 올린다"며 "휴젤은 지난달 균주 관련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에서 승소하며 관련 소송비용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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