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부상 회복에 4~6주 정도가 걸릴 것이다. 이 동안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다음 달 중순에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경기에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당초 네이마르가 2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단의 공식 발표는 최대 6주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상 부위가 수술한 무릎이 아닌 햄스트링 쪽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호르헤 제주스 알 힐랄 감독도 "네이마르의 무릎은 의학적으로 완쾌됐다. 하지만 경기에서 본 것처럼 근육 쪽 문제가 생겼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에스테그랄전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지만 약 30분 뒤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볼을 향해 뛰던 중 다리에 이상이 온 듯했다. 네이마르는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재교체됐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지 불과 13일 만에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2일 ACLE 알 아인 원정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무려 약 1년 만의 복귀였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무려 9000만 유로(약 1346억원) 이적료로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던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단 5경기만 뛰고 부상을 당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경기 끝까지 약 20분을 뛰며 볼터치 13회, 패스 5회 등 큰 활약은 없었지만 알 힐랄 팬들은 네이마르가 볼을 잡을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알 힐랄의 피해도 컸다. 엄청난 돈을 써 네이마르를 영입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팀 에이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봉 2000억을 날리고 2년 단기 계약 중 1년밖에 쓰지 못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드디어 경기에 출전하며 1년 만에 그라운드에 섰지만 2경기를 뛰고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팬들도 네이마르의 활약을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듯하다. 유리몸으로 전락했다는 의견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이제 네이마르는 프로 무대에서 축구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몸이 됐다', '네이마르가 또 부상을 당했다니, 축구는 잔인하다', '그의 몸은 부상을 버티지 못하는 것 같다', '비싼 연봉만 받고 갈 것 같다'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