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토막 시신' 엘리트 장교, 신상공개 될까…프로파일러 의견은?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11.07 05:52
6일 오후 강원 화천 북한강 일대에서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현역 군 장교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스1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현역 군 장교의 신상공개 여부가 7일 결정된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38)에 대한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 여부를 정한다.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변호사, 교수 등 인사로 구성된 7명이 함께 심의한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범죄행동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풀리지 않았던 A씨 휴대전화 암호를 해제해 분석 중이다.


중령 진급을 앞둔 군 장교 A씨(38)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경기 과천 소재 부대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여성 군무원(33)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시신을 유기한 곳은 10여년 전 A씨가 근무하던 부대 인근이다.

그는 시신이 떠오르지 못하게 봉투에 돌까지 담았고 이미 숨진 피해자 휴대전화를 수시로 사용하면서 부대에 휴가를 요청하고 가족과 연락하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또 범행 후 아무렇지 않게 서울 송파구 부대로 전근해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5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범행이 계획적이고 분명 숨겨진 범행 동기가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 등이 재판에 반영될 수도 있기에 신상이 공개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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