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승리축하 전화…사실상 패배선언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11.07 04:07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워싱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화 유세(phone bank)를 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했다. 2024.11.06. /사진=민경찬
미국 2024년 대선투표 하루 만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예정됐던 연설을 취소했지만 대신 승자에게 축하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일 대선투표 결과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승리를 축하했다고 수석보좌관을 통해 밝혔다.

해리스는 이 통화를 통해 평화적인 권력 이양의 중요성을 논의했고 트럼프가 앞으로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연기했던 패배와 관련한 연설도 이날 오후 자신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에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그가 직면하고 있는 두 가지 연방 형사 사건을 종결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이후 결과에 불복하며 연방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법무부에 의해 기소당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통령직을 퇴임하고 나서도 기밀 문서를 자택으로 가져간 혐의 등으로 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의 조치는 현직 대통령이 기소 당할 수 없다는 오랜 정책을 준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몇 주 전까지 소송을 취하할 계획이라고 추정했다. 법무부 특별검사관 잭 스미스는 기소를 어떻게 종식시킬지 정확히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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