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달러화 초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저녁 8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9원 오른 1403.5원을 기록 중이다. 오후 3시30분 종가는 1396.2원을 기록했는데 야간 거래 시간대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1400원선까지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16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8원에 거래를 시작한 다음 개표가 진행될수록 상승 폭을 키웠다. 낮 12시를 전후로는 1399.7원까지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78% 오른 105.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가 105선을 넘어선 건 지난 7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미 동부시간 기준 6일 오전 6시(한국 시간 기준 6일 오후 8시) 28개주에서 28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0개주에서 이겨 2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미국 대선은 50개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체 득표 기준으로도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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