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총 내려둔다…돌연 소속팀에 사표 제출, 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06 21:02
사격선수 김예지. /사진=뉴시스 /사진=김진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가 잠시 총을 내려놓고 육아에 전념한다.

6일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지난달 16일 임실군청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군청은 이를 수리했다. 김예지의 계약기간은 12월까지였으나 그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지난달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친 김예지는 내년 3월까지는 사격 대회가 없자 임실군청과 계약을 조기 해지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김예지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김예지는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하는 모습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주목받으며 '올림픽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반응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미국 NBC 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를 모은 10대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예지는 올림픽 이후 주목 받으면서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MLB' 등 각종 화보 촬영을 한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 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10m 본선에서 탈락했으며, 25m 공기권총에서는 7위에 올랐다. 10m 공기권총 단체전도 5위에 그치면서 이번 전국체전을 '노메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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