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차림을 한 채 투표장에 등장한 사진이 공개됐다.
6일(현지 시간) 엑스(X, 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질 바이든 여사가 빨간색 정장을 입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질 바이든 여사는 빨간 정장에 흰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이에 미국 '폭스뉴스'는 "빨간색과 공화당은 동의어"라며 "빨간색은 화면 지도에서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질 바이든 여사가 트럼프에게 투표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끝내도록 강요받은 방식에 바이든 부부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론'에 휩싸였다. 이에 질 바이든 여사는 "90분 토론으로 당신이 대통령으로 재임한 4년을 정의할 수 없다"고 남편을 두둔했다.
그럼에도 고령 문제 등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7월 말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질 바이든 역사는 "남편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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