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도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문 잠근다…은행권 '대출 한파'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11.06 17:21
iM뱅크(옛 대구은행)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취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iM뱅크는 "가계대출 자체한도 설정 초과로 인한 취급 중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iM뱅

은행권의 비대면 대출 취급 중단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넘기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말까지 가계대출을 더 조이겠다는 계획이다.

iM뱅크(옛 대구은행)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취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iM뱅크는 "가계대출 자체한도 설정 초과로 인한 취급 중단"이라고 밝혔다.

판매가 중단되는 상품은 △무방문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무방문전세자금대출(서울보증보험) △iM주택담보대출이다.

지난 1일부터는 비대면 신용대출과 오토론 등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오는 7일부터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까지 문을 닫으면서 정책상품 등을 제외하면 iM뱅크는 사실상 비대면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하게 된다. 모두 오는 12월31일까지 한시 적용된다.

은행권의 비대면 가계대출 상품 취급 중단은 계속 확산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비대면 판매를 무기한 중단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판매도 중단했고 우대금리를 축소·삭제하는 방식으로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i-ONE 직장인스마트론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의 비대면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은행권의 잇따른 비대면 대출 중단 조치는 다른 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출 중단에 나서면서 대출 쏠림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부 은행은 연초에 보고한 경영계획 대출 총량 목표치를 이미 넘긴 상태라 연말까지 이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서 은행권에서 대출 판매를 중단하는 게 도미노처럼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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