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 들고 휙휙 "날아가면 어쩌나"…10대들 수련 모습 '아찔'[영상]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1.06 16:46

10대들이 진검으로 베기 연습을 하는 것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진검으로 수련하는 미성년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베기장에서 어떠한 안전장치 없이 진검을 들고 대나무를 잘라내는 10대들의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베기장에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있어 보는 이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이를 본 양지열 변호사는 "연습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저 검이 생각보다 무겁다. 1㎏이 넘고 검도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뭉쳐 있는 1㎏과는 느낌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휘두를 때 다루기도 쉽지 않은데, 주변에 안전장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검이 날아가기라도 하면 어떡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검이 베기장에 있는 지도자 혹은 부모님 소유라고 하는데, 부모님이 검을 사서 학생들에게 그냥 내준 것도 위험한 행동"이라며 "(진검이)위험한 물건이라 미성년자가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건데, 수련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사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성인도 검을 놓치면 위험한 일이 생기는데. 연습할 때 안전 위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저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도검을 소지하려면 도검 소지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 허가증은 만 20세 이상이어야 발급이 가능하다.

진검으로 베기 연습을 하는 10대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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